콩 담백 면 국시를 아시나요?? 얼마 전 홈플러스 장 보러 다녀오면서 원플러스+원 하길래 4개씩이나 구매를 했습니다. 다이어트만 1년 동안 노래를 부르면서 살 빠진다는 음식만 안 먹어본 게 없을 정도로 마트만 갔다 하면 어 저거 하루에 한 끼만 먹으면 분명 살 빠질 거야 라며 구운 계란부터 시작해 게맛살, 반숙란, 삶은 계란, 닭가슴살, 닭안심, 소고기, 삼겹살, 미숙가루, 등등.. 진짜 너무 많아서 여기에 다 쓸 수가 없습니다. 그런데 저랑 비슷한 분들 다 아시잖아요. 잔뜩 쟁여놓으면 뭐 합니까?! 사 오면 안 먹습니다. 지금도 냉동실에 닭안심이랑 닭가슴살 한 달 전에 사놓은 게 아직 그대로 있다는 게 믿기십니까?? 저는 매번 이렇게 실패를 이어나가는 사람입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마지막으로 담백면 보자마자 바로 이거다 이번엔 내가 너를 먹고 진짜 살 뺀다는 각오까지 해가며 데려왔습니다. 우리 집이 온 지 며칠 됐는데 깜빡 잊고 있었지 뭡니까?? 냉장고 야채칸에 넣어두니 안보였다는 핑계로 다른 맛있는 음식을 먹었겠지요?!! 배 터지게 먹고 나니 후회가 밀려오며 내일부터는 꼭!! 이라며 드디어 야채칸에서 언제 먹어주는지 기다리고 있는 콩국수면을 꺼내줍니다. 미안!! 콩국수야 이제야 널 맛볼 수 있겠구나. 그래서 짠!!!
한 봉 지안에 두 개가 들어가 있어요. 비빔소스에 비벼먹기만 하면 되는 아주 쉬우면서 간단한 요리법입니다.
봉지 겉면에는 화려한 글씨들이 막 쓰여있습니다.
아주 큼지막한 콩 담백 면 1+1 가볍고 건강하게 즐기는
청정원에서 만들었고 글루텐이 0% 강조합니다.
여기서 잠깐 글루텐에 대해 알아보고 우리 지나갑시다.
밀과 보리에 들어있는 단백질로써 이는 빵이나 반죽의 질감을 쫄깃하게 하고 부풀어 오르게 하는 등의 역할로 많은 음식들에 활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특정체질을 가진 사람이 섭취할 경우 설사, 복통, 등의 소화 장애를 일으키며 장기적으로는 영양결핍 불임 장암까지 유발할 수 있습니다. 이에 따라 최근에는 글루텐이 포함되지 않은 프리음식들이 많이 만들어지고 판매되고 있답니다.
콩 담백 면도 저칼로리이면서 글텐 0%라 건강에도 좋고 누구나 다 드실 수 있고 다이어트할 때, 먹을 게 없을 때, 뭐 먹지 고민될 때, 야식 당길 때, 먹어도 살찔염려없으니 후회할 일이 없습니다. 그럴 때 부담 없이 1개씩 챙겨 먹어요.
극찬만 해서 광고 같은데 단돈 1원도 받아먹지 않고 완전히 우리 남편돈으로 계산했습니다.
먼저 맛본 것은 매콤비빔소스입니다. 2인분 기준 면 2개, 소스 2개 구성입니다. 혼자 먹기 때문에 1개만 꺼내놨습니다.
1인분 기준 190g 칼로리는 95칼로리밖에 되지 않으니 살 뺄 때 먹어주면 너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면싫어하는 사람 없잖아요 근데 밀가루면은 살도 찌고 건강에도 좋지 않으면서 먹고 나면 늘 후회되고 그럴 때 저는 담백면을 먹으면 해소가 되면서 딱히 밀가루 생각이 나지 않습니다. 안 먹겠다는 의지와 노력이 물론 바탕이 되어있어야 합니다.
또 라면 같은 경우 예를 들자면 물을 끓어서 면을 삶아야 하는 이런저런 귀찮게 하는 과정들이 있잖아요. 이 모든 준비과정을 없애고 면만 꺼내서 물에 한두 번만 헹구고 소스에 오른손 왼손으로 마구 비벼주고 나서 호로록 입에 넣어주기만 하면 끝이겠죠!!
너무 쉽고 간단한 요리입니다.
포장된 봉지를 가위로 잘라주고 채반에 담은 후 물기를 빼주고 정수기 물로 두 번 헹구기만 하면 되는데 안 헹구어도 되긴 하는데 저는 찝찝해서 수돗물로 씻어도 상관없습니다.
비빔소스 넣고 비벼주면 끄읕!!!
오이나 다른 채소들도 곁들여 먹는다면 더 맛있겠죠?? 냉장고에 구운 계란 있어서 넣어봤는데 비주얼 어떠세요?!! 얼음도 있으면 시원하게 먹어도 더할 나위 없겠죠.
미역면도 많이 먹었는데 씹을 때 뚝뚝 끊기는 식감에 진짜 억지로 먹기도 했었는데 콩국수는 면이 탱글거리면서 살아있는?? 일반 면이랑 비슷하고 진짜 국시 먹는 것 같습니다.
다음은 콩국물 국수입니다.
똑같이 두 개씩 들어가 있습니다.
봉지 뒷면에는 조리 방법과 영양성분들이 있습니다.
조리방법이라 해봤자 제가 위에서 알려드린 것과 똑같습니다.
유통기한 9/18일 까지니까 빨리 먹어치워야 합니다.
채반에 물로 깨끗이 씻어주고 물기를 제거합니다.
탱글탱글한 게 보이시죠??
콩국수 분말입니다.
가루를 먼저 그릇에 담습니다.
물을 넣어줍니다.
가루가 골고루 퍼질 수 있도록 덩어리가 남지 않을 때까지 쉐킷쉐킷 열심히 숟가락으로 저어줍니다.
다 풀어지면 면을 넣고 젓가락으로 또 한 번 저어 주시고 드시면 됩니다. 전 그냥 대충 혼자 먹기 때문에 덩어리 좀 있어도 괜찮습니다.
색깔도 엄청 흰 게 너무 곱지 않나요?? 보여드리기 위해 가까이 찍었습니다. 간은 다 되어있으니까 소금 넣지 마세요. 마지막 덩어리 먹어봤는데 제 입맛에는 짰습니다.
콩국물이라 고소하면서 탱탱볼 한 면이랑 잘 어울리면서 호로록 한 번에 다 먹어치웠습니다.
단점: 양도 적고 유통기한이 짧고 가격이 사악하다.
두 개 먹어도 배가 안 부릅니다. ㅎㅎ
1+1 할 때는 사서 먹어볼 만 하지만 한 개 가격이 6천 원일 때는 안 먹어요!! 좀 더 저렴하게 팔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